국내여행

주말 1박 2일 제주도 한라산 다녀오기

wanderingmind 2024. 10. 28. 00:53

백록담에서...

 

2023년 8월 여행

 

이것저것 학교서 다양한 공모전 활동, 경진대회를 하면서 정신없는 방학이 끝나갈 무렵 지인과 산 이야기를 하다가 한라산에 가기로 했다.

 

방학이여도 한명은 대학원생 한명은 대학생이기에 주말밖에 시간이 없었고, 역시 여행 계획은 내가 짜야만 했다. 

 

토 일 이틀을 사용하는 계획이다.

 

청주공항

 

이번엔 청주공항으로 왔다. 비행기표가 저렴한 곳을 찾아서라면 어디든......

 

스카이스캐너를 사용하여 에어로케이-이스타항공을 이용하는 티켓이다 인당 5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야채코너?

 

처음 이용하는 공항이라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고, 지인과 공항 구석 의자에서 누워 기다리다 탑승했다.

 

비행기 안에서 저렇게 수증기가 나오는건 처음 마주했다.

 

비행기 내부

 

드디어 비행기를 탑승, 날개 위가 참 비행기 안이라는 걸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이 나오는것 같다. (소음은 각오해야한다.)

 

도착한 제주 공항

 

저녁 늦게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미리 예약한 한라산 픽업 서비스가 되는 등산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게스트하우스엔 너무 더운 날씨시즌인 탓인가 거의 사람이 없었다. 2인 6만원 기억한다.

 

저녁에 나와 잠깐 다음날 등산을 위해 먹을거리와 물을 구입하고 바로 취침했다.

 

아침

 

아침이 밝았다. 서둘러 채비하고 게스트하우스가 제공하는 한라산 픽업 서비스를 탑승했고, 관음사 코스 입구에 당도했다.

 

(관음사 - 성판악 코스)

 

백록담코스

 

 

한라산은 이전에 설경을 보러 방문한적이 있었지만, 백록담 코스를 이용하지 않아 예약이 필요없었다. 

 

하지만 이번은 백록담 코스기에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을 통해 등산해야했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 064-710-9950 -->

visithalla.jeju.go.kr

 

등산 시작

 

정확히 6시 20분에 등산을 시작했다. 높은 산은 일찍 올라야 한다, 이전에 오른 지리산 천왕봉은 새벽 3시에 등산을 시작했었다.

 

웰컴드링크

 

한라산의 초입 매우 가파른 계단이 우릴 반겨준다. 시작부터 쉽지 않다.

 

하지만 가진것은 젊음과 체력뿐 (요즘은 둘다 희미해져간다.)

 

 

고등학교 지구과학시간때 배운것 같은 지형이 나왔다. 계곡인가 싶지만 쓸데없는 궁금함으로 또 머릴 복잡하게 만들었다.

 

1000미터

 

드디어 해발 1000미터 7시 50분경이다.

 

원점비

 

계속 이어가며 나온 원점비.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나라의 기반인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머리에 되새기며 등산을 이어나갔다.

 

삼각봉까지 300m

 

전국 곳곳의 명산에 등산을 하며 느낀 바로는 0.3km가 남은게 맞나 싶다.

 

사진으론 길의 거리가 0.3이지만 아마 높이가 0.3 남았다는거겠지.

 

나비

 

이어가며 올라가던 중 나비가 붙어 있었다. 잠시나마 행운을 느꼈다.

 

이런것처럼 요즘 행복의 역치가 낮아야 정신건강에 이롭다는걸 느낀다.

 

멀리서 보이는 삼각봉

 

저 멀리 삼각봉이 보인다. 등산전에는 구름이 끼더니 올라오면서 날씨가 확 맑아졌고, 맑은 백록담은 보기가 힘들다던데

조금 기대감이 생겼다.

 

맑은 하늘

 

맑은 날씨와 가시거리

 

날씨가 맑아져 가시거리가 좋다. 저 멀리 제주시와 앞바다가 보인다.

 

삼각봉 Gopro 사진

 

드디어 삼각봉이다. 날씨가 너무 쾌청하다 덕분에 피부가 점점 어두워진다.

 

삼각봉 핸드폰 사진

 

고프로를 쓰면서 느끼는것은 주간에는 색감도 좋고 화질도 괜찮은 것을 느낀다.

 

(이로인해 풀프레임 카메라를 구입하게 됨.)

 

멋있는 다리와 하늘

 

사진 감상 ㅎ

 

저멀리 보이는 새로운 지형

 

그렇게 멋진 경치를 보며 계속 오르고 땀흘리고 물마시고를 반복했다.

 

드디어 1800

 

드디어 1800이다 조금만 더 가면됐다. 체력은 정신력이라는 말이 더 와닿았다. (요즘같은때 더 느끼고 있다.)

 

이정도 되니 엄청난 구름이 시야를 가리기 시작헀고, 주변 등산객들이 오늘도 백록담을 못보겠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어쩌겠어 온김에 끝까지다.

 

높은 산의 특징

 

높은 산을 다니다보면 꼭 나무가 다 죽어버린 지형이 보이는데 (지리산) 고도가 높아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한다.

 

나도 죽을맛이었다.

 

 

날씨가 점점 개었고 그렇게 나온 계단을 올라 (마지막이길 기도했다.) 

 

뭔가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걸 보아 마지막이 확실했다!

 

그렇게 마주한 백록담

 

그렇게 백록담을 마주했다.

 

안개가 꼈다 갰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금새 엄청난 장관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맛에 등산한다. 한국에도 잘 찾으면 장관이 많다. 근데 대부분 산이다.

 

물을 마시며 뒤쳐진 지인을 기다렸고, 다시 조우했다.

 

준비해온 먹을거리를 먹고 하산을 시작했다.

 

 

 

한라산 참 이국적이다. 하지만 한 10년 뒤에나 올것같다. 힘들었다....

 

 

 

계속 하산하며 마주친 숲 지형. 이렇게 계속 지형이 바뀌는 게 등산의 묘미랄까. (아재)

 

 

 

내려오며 뱀과 노루를 마주했다. 

뱀이야!!!!!!

 

 

 

그렇게 하산

 

 

그렇게 하산을 마쳤다. 

 

내려오는것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 하지만 무릎이 시리다

 

분명 20살 초반엔 무릎이 시린적이 없는데 군대 이후로 이꼴이 났다.

 

버정 앞에서

 

내려오면 주차장을 지나 제주시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굳이 택시 탈 필요 없다 (짠내가 여기도...)

 

고기국수

 

제주도의 명물 고기국수 옥수수면과 고기육수 그리고 고기가 잘 어우러진 맛.

 

제주도가 바가지가 많다고 하는데 잘 찾아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가려고만 하는 알려진 인스타 스팟은 당연히 비쌀수밖에 없다.

 

우린 버스 차고지 근처의 지역 식당에 들어가 맛있고 저렴한 고기국수를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남아 뻗은 지인을 카페에 남겨두고 바다를 보러 왔다. 

 

수영하는 사람들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더웠기에 수영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파도가 거친데도 참 수영을 잘한다. 난 쫄보라 패스

 

 

 

그렇게 제주공항으로 돌아왔고 청주공항으로 돌아와 복귀했다

 

청주공항은 인천공항과 다르게 하루 차량 주차비용이 12000원 정도였다.

 

체력 이슈와 무릎 이슈로 당분간 높은산은 자제해야겠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엔 항상 존재하는 등산)

 

비행기값 포함 약 12만원으로 1박2일 한라산 등산 완료.

 

 

 

2023 08 한라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