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바루 2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코타키나바루 남자 셋이서 2편

4일차 아침 전날에 예약한 몽키 반딧불 투어 패키지를 예약해 두고, 오전시간에는 각자 따로 다녀보기로 했다. 각자 따로래도 뭐 시내가 그렇게 크지 않아 도보로는 멀리 가지도 못하지만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래서 내가 여행가면 하루 평균 30Km를 걷나보다.   걷고 또 걸었다. 지도도 보지 않고 느낌가는대로 발을 내딛었다. 그냥 걸어도 좋다. 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건축양식, 새로운 사람들을 보며, 이전 경험들로 형성된 선입견들과 스트레스는 하나도 없이 아무 생각없이 구경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것. 그래서 나의 해외여행은 곧 걷기다.  아시아에서 느끼는 중동의 향기  시장 구석구석을 걸으며, 말레이 문화를 흠뻑 체험할 수 있었다.  시장에서 카야볼도 사먹었는데 카야라는 판단나무잎으로 만..

해외여행 2024.11.02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코타키나바루 남자 셋이서 1편

2023년 9월 막학기기에 하나 있는 수업을 남자답게 땡땡이치고 여행에 가기로 했다.(한번도 땡땡이 못쳐본 너드다....) 여행지는 어떻게 코타키나바루가 됐는진 모르겠다만은 세명이서 의견을 정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친구 한명은 자동차 덕후라 당시 싱가폴에서 열리는 F1 경기를 보고 현지서 바로 넘어온다고 했다.(아마 자동차 성욕자)  당시 네덜란드 연수 후 유럽의 맛에 취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했을 때라 누가 여행가자고 하면 빼는 적이 없었다. 당연하게도 저가 항공사라 저녁에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탑승했다. 총 5시간 가량이 걸리는 비행이며, 가는 동안 코타키나바루의 석양을 조금 감상할 수 있었으며, 남은 석양과 함께 저 멀리서 스콜이 내리는 광경도 창문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구름 ..

해외여행 202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