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살아남기 위해 그냥 학교 수업외 다양한 활동을 했고, 지원하여 네덜란드 연수에 뽑히게 되었다.
제주도는 많이 가봤지만 해외는 처음이었기에 설렘과 기쁨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였다.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외 다양한 나라를 가봤지만 걸어만 다녀도 색다름을 느낄 수 있던 경험이었다.
이래서 유럽 유럽 하나보다.
모든게 신기했다. 국제선은 처음이었기에 그리고 장거리 비행도 처음이었기에.
이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라 기존보다 더 오래 걸리는 항로였다.
자그만치 13시간의 비행기를 견뎌야 했고, 장거리 비행을 해본적이 없는 나는 그냥 아무런 준비 없이 탑승했다.
중국과 중동쪽에 이르며 바뀌는 지형이 신기해서 한참 비행기 창밖을 내다봤다.
그 사이에 기내식이 나왔다. 그 이후에도 계속 뭔가가 나왔다. 사육당하는 기분이랄까
사진대로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쪽으로 꺾는 모습이다. 조지아와 터키 북쪽을 통해 이동했다.
하늘에서 본 조지아의 풍경은 대단했다.
원래대로라면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갔지 않았을까?
드디어 도착후 짐을 찾고 나왔는데 택시가 벤츠인것도 신기해서 한컷.
신기했다. 모든게 신기했다. 첫 외국이라는 기대감과, 내가 노력해서 기회를 잡았다는 성취감의 과량의 도파민이 흘러나온듯 했다.
도착후 저녁식사를 하며 간단히 내일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첫 외국이라는 기대감은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고, 무작정 밖에 나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북반구라 몇달동안은 밤 11시에도 사진과 같은 정도다.
하지만 얻는게 있으면 주는것도 있는법 몇달동안은 해가 엄청 일찍 진다고 한다.
호텔 창문에서 바라본 장면. 시의 외곽에 위치한 호텔이다. 시간은 24시 11분.
시차때문인가 혹은 나의 설렘때문인지 몸의 피곤함이 없었고, 계속 돌아다니려다 날이 어두워져 들어왔다.
그렇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첫 해외의 설렘이란 알람 없이도 일어나게 만든다. 자동으로 일어나보니 아침 6시도 안됐다.
하지만 밖은 이미 한국의 대낮처럼 밝았다.
그렇게 조식을 먹고 일정대로 움직였다.
그렇게 지역 대학교 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관련된 세미나를 참관했다. 지루한 내용이라 과감히 skip
그렇게 일정을 마치고 저녁시간 암스테르담 하면 운하. 운하 투어에 탑승했다.
날씨가 흐렸다 갰다를 자꾸 반복했다.
운하를 지나고 지나며 이어폰으로 각 지역의 해설이 흘러나왔지만 나는 사진찍고 풍경감상하기 바빴다.
배경을 알고 구경하는게 더 재밌는것이라는건 이때는 몰랐다.
암스테르담 중심가의 운하에선 다양한 배들이 지나다니는데, 조그만 배를 탄 연인, 친구들과 선상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등
(근데 배에서 술먹어도 되나?)
그렇게 약 30분간의 운하투어를 마치고 다음 장소인 반 고흐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 반 고흐 미술관 Museumplein 6, 1071 DJ Amsterdam, 네덜란드
미술관에 도착했다. 그 유명한 고흐라니...
반 고흐의 해바라기. 실내에는 보안 요원이 곳곳에 있으며, 셀카는 찍을 수 없다.
몇몇 시도하는 그 나라분들은 바로 제지당했다.
다음은 반 고흐의 그림 뭉터기 투척.
여기까지 내 기준의 명화들 사진이다. 단체였기에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 하나하나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긴 어려웠고, 느낌이 오는듯?한 그림만 해설을 읽어봤다.
반 고흐는 끊임없이 자기의심과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원망이 얼마나 그를 괴롭혔을까.
정신병이 걸릴만도 하다. 우리 모두 자기의심 말고 그냥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발을 내딛자
반 고흐 뮤지엄 기념품샵에는 반고흐의 그림으로 만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가격보고 기절)
머그컵 접시 초콜렛 인형 조각품 등
그렇게 반 고흐 뮤지엄에서 나왔다. 아까 흐리던 날씨는 온데간듯하고 화창한 날씨가 펼쳐졌다.
한국 우물안 개구리인 나는 유럽의 해가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선그라스도 하나 없던 시절)
그리고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남미식 스테이크 집에 방문했다. 보통 아사도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맛은 정말 맛있었다. 고기에 나무향이랄까 엄청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은 역시 유럽아니랄까봐 사악하다. 24.5유로(약 3만원)
저녁식사 후 자유시간을 얻어냈다. 그냥 무작정 걸었다. 뭐 아는것도 없지만 그래도 영어는 할 수 있으니.... 나 자신과 핸드폰 하나만 믿고 그냥 걸었다.
- Leidsestraat 52a, 1017 PC Amsterdam, 네덜란드
역시 네덜란드라 곳곳에 치즈가게가 즐비했다. 듣기로는 독일에서도 네덜란드로 치즈를 사러 온다던데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들어와서 본 치즈들 정말 맛있어보이게 생겼다. 하지만 보이는 외관은 치즈가 아니라 왁스로 포장된 겉면이다
구매할까 했으나 비행기로 가져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 포기했다. (축산품)
울트라 딜리셔스라 경고받았다.
치즈를 뒤로하고 다시 뚜벅시작
네덜란드의 특징인 세로로 긴 건물들이 보였다. 참 건축양식이란 그 사회의 법 등등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듯 싶다.
관광지 답게 엄청나게 많은 기념품샵이 즐비했다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다 근데 그걸 중국사람들이 다시 사간다. 신기했다.
걷다보니 갑자기 유럽의 앤틱한 건물이 나왔다. 알고보니 담 광장과 왕궁이었다.
아쉽게도 입장 시간이 지나 왕국은 외관만 관람했다.
- 네덜란드 왕궁과 담 광장 Nieuwezijds Voorburgwal 147, 1012 RJ Amsterdam, 네덜란드
바닥의 돌과 오래된 유럽풍 건물들이 주는 느낌이란 중세의 유럽은 어땠을까? 이 광경을 바라보며 조금의 상상에 빠졌다.
관광지 답게 다양한 공연이 있었다. 네덜란드 평균키가 185인지라 보기 힘들었다.
추가 정보론 그래서 화장실이나 식탁 등도 한국보다 훨신 높게 설계되어있다.
이때 이 장면을 바라보던 느낌이란..... 첫 해외를 네덜란드로 갔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담광장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계속 이동했고
어릴때 혹은 지금도 가끔씩 어린시절의 분위기를 회상하며 자주보던 해리포터의 다이애건 앨리같은 느낌의 골목을 찾았다. 기억을 회상하며 한컷.
멀리서 종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오르골에서 나올것 같은 선율이었고. 어떻게 이 선율이 분위기와 참 잘어우러지는지. 내가 상상했던 유럽의 분위기 그대로였다.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 등을 다녔고 개인적으로는 유럽이 이국적 해외느낌을 느끼는데는 최고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 Casa Rosso Oudezijds Achterburgwal 106-108, 1012 DS Amsterdam, 네덜란드
더 발런 구역을 계속 걷다가 지도를 보니 암스테르담의 트레이드마크인 그 구역에 가까웠고 가보기로 했다.
Casa Rosso.... 다양한 성인쇼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구역 근처가 다 홍등가다.
앞에 보이는 원통은 놀랍게도 화장실이다. 암스테르담 화장실은 다 돈을 받는데 여긴 돈을 안받는다 안받을만하다.
화장실 구멍처럼 되어있는 곳에 조준사격하면 된다. 그럼 강물로 그대로 들어간다..........
그렇게 술취한 관광객이 즐비한 홍등가를 빠르게 지나치고 (실제로 경찰 추격전도 봤다.)
암스테르담 센트랄로 돌아왔을때 밤 10시였다. (해가 이제 지려고 하는게 너무 신기했다.)
- 암스테르담 센트랄 Stationsplein, 1012 AB Amsterdam, 네덜란드
그렇게 해가 지는 암스테르담 센트랄에서 2일차 마무리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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