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코타키나바루 남자 셋이서 1편

wanderingmind 2024. 11. 2. 14:59

모스크

 

2023년 9월 막학기기에 하나 있는 수업을 남자답게 땡땡이치고 여행에 가기로 했다.(한번도 땡땡이 못쳐본 너드다....)

 

여행지는 어떻게 코타키나바루가 됐는진 모르겠다만은 세명이서 의견을 정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친구 한명은 자동차 덕후라 당시 싱가폴에서 열리는 F1 경기를 보고 현지서 바로 넘어온다고 했다.(아마 자동차 성욕자)

 

비행기 밖

 

당시 네덜란드 연수 후 유럽의 맛에 취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했을 때라 누가 여행가자고 하면 빼는 적이 없었다.

 

당연하게도 저가 항공사라 저녁에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탑승했다.

 

총 5시간 가량이 걸리는 비행이며, 가는 동안 코타키나바루의 석양을 조금 감상할 수 있었으며,

 

남은 석양과 함께 저 멀리서 스콜이 내리는 광경도 창문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구름 안에 번개가 보였다.)

 

그렇게 입국비자를 받고

 

여행하기 간편해진 세상이라고 느끼는건 한국의 경우 복잡한 비자를 따로 신청해놓지 않아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신건강을 위한 감사하기 습관 1일차)

 

주여

 

늦은 시각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그 당시 불어난 몸무게 만큼 불어난 위 용량으로 인해 바로 먹거리 사냥에 나갔고,

 

무난하게 호텔 근처에서 치킨을 먹었다.

 

밤 길거리

 

역시 이번에도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고 알아보지도 않고 왔기에, 일단 근처 필리핀 마켓으로 가서 망고를 사기로 했다.

 

 

100 plus 라는 음료 포카리스웨트 맛인데 조금의 탄산이 섞여있던 맛으로 기억하고,

 

자동차 성애자 친구1의 강력 추천으로 마셔보기로 했다. (맛있었다.)

 

망고!

 

  • 필리피노 마켓 Jalan Tun Fuad Stephen,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필리피노 마켓, 당시 유명했던 망고보이가 있던 곳이었다. 그때는 그냥 모르고 망고만 사러 갔었는데,

 

망고보이가 닫을 무렵 방문해서 다른 상점을 소개시켜 줬다.

 

3명이 먹을만큼의 망고를 구매했다. 망고엔 불개미? 들이 안보이게 붙어있으니 조심할 것!

 

 

두리안

 

살면서 처음 본 두리안이여서 한번 찍어본 사진.

 

들고 사진도 찍었지만 아직 얼굴을 블로그에 까긴 부끄럽다. (차은우급 얼굴이었으면 당장 깠다.)

 

 

말레이시아 국기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서 혈당 스파이크와 함께 잠에 들었다.

 

1일차? 마무리

 

 

 

맑은 하늘과 함께 맞이한 2일차 아침. 맑은 날씨도 수입해오고 싶은 동남아 휴양지의 하늘이다.

 

호텔 수영장

 

남자 세명답게 아침헬스로 시작했고, 땀흘린 김에 수영을 하기로 했다. 시작부터 강한 햇살을 맞으니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

 

 

수영장 반대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날씨가 참 우울증에 걸릴래야 걸릴수가 없을 햇살이다.

 

 

 

여행의 본격 시작이기에 수영장은 한시간도 안되어 그만두고, 준비하고 바로 밖으로 뛰쳐나왔다.

 

조금 걸어가니 보인 중동풍 건물이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말레이시아가 무슬림인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는데, 역시 모르던걸 새롭게 경험하는 것은 재밌다.

 

추후 어떻게 동남아까지  이슬람 문화가 영향을 끼쳤나 알아보는 과정도 흥미롭다. (11세기 중동 인도 무역으로)

 

인접국들과 어떻게 문화가 닮아있나를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다 (ex 태국 인도풍 사원, 베트남 중국풍과 인도풍 사원)

 

 

 

열대우림 가로수와 함께 있는 이슬람 사원은 여행에 대한 나의 흥미를 더욱 솟구치게 했다.

 

오픈월드 게임할 떄도 안가본 지형부터 돌아보는 나에겐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건축양식과 자연은

 

내 여행의 테마이자 여행스타일이랄까.

 

 

 

사원 외관을 보고, 유유자적하게 그냥 시내를 구경했다. 이마고 몰을 구경하며 휠캡도 파는 걸 보고 신기해서 찍었다.

 

또 코타키나발루 하면 섬과 스노클링이 아닌가. 제셀튼 포인트에서 다음날 스노클링 예약을 했다. (사피섬)

 

마무틱 마누칸 사피 가야 섬이 있는데 만나는 그랩 드라이버들에게 어떤 섬이 스노클 하기 좋냐 물으니

 

대부분 사피섬과 마무틱을 추천하여 더 먼 사피섬으로 가보기로 했다.

 

사실 계획없이 왔기에 갈곳도 몰라 일단 스노클 예약하고 쇼핑센터 근처 물건구경만 주구장창 했다.

 

 

아침에 수영한것이 너무 짧아 저녁에 다시 왔다.

 

해가 진 후 수영하는것도 하나의 재미다. 신나게 수영하고 손가락 지문이 수세미가 됐을때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지나가다 음료를 사러 들린 마트의 고양이 아무리 만져도 쿨쿨자고있다.

 

타이거쉬림프 볶음밥 모닝글로리

 

칠리크랩

 

휴양 여행답게 가격이 좀 되지만 지역에서 유명한 해산물 식당에 왔다. 주인은 중국계사람처럼 보였다.

 

친구1의 싱가폴에서 먹은 칠리크랩을 강추하여 칠리크랩도 시켰다

 

한때 집근처 하천서 참게잡던 게박사로서 이 게는 머드크랩인걸 등딱지만 보고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먹고 2일차를 마무리 했다.

 

사피섬 입구 입도세를 따로 내야 했다,

 

3일차 아침 일찍 그랩을 타고, 제셀튼 포인트로 이동했다. 여기서 섬투어, 몽키투어 등 다양한 투어를 예약 가능하고,

 

추가로 제셀튼은 호주의 장군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 코타키나바루는 호주인들이 제셀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사피섬으로 왔고,  입도세를 따로 내고 들어갔던것으로 기억,

 

(투어사에 그냥 사피섬 배편만 예약했다.  대부분 호핑투어로 이섬 저섬 다 가보는듯.)

 

 

다음은 스노클 사진 덤핑

 

숭어?

 

 

성게밭

 

패럿피쉬

 

산호 상태

 

산호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 백화상태인듯?

 

주황색 놀래기? 도 숨어있다.

 

그래도 물도 맑고, 물고기들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흰동가리들이 말미잘과 있는 모습을 봤으니 만족

 

은근 멀리까지 구역이 지정되어 있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수심까지 스노클이 가능했다. 대신 파도가 세지고 무서움이 증가

 

이번이 인생 첫 열대 바다 스노클이었는데, 코로 바닷물 1리터는 마신것 같다. 코로 짠물이 들어가는 고통에도 볼게 많아서 행복했다.

 

힘들어도 보상이 있으면 지속하는것처럼...

 

 

 

 

아침일찍부터 시작했던 스노클을 마무리하고, 사피섬과 사진을 찍었다.

 

섬에서 나갈때 시간을 보니 오후3시쯤 한 5~6시간동안 섬에 있던것 같다.

 

 

 

물과 음식을 꼭 챙겨갈것! 짠물을 마시면 갈증이 평소보다 2배로 올라온다. 매점과 코코넛 판매대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그렇게 섬에서 나와 호텔로 가서 재정비하고, 항상 일몰때면 스콜이 왔었는데 당일은 맑아 탄중아루 해변으로 일몰을 보러 갔다.

 

 

  • 탄중아루 해변 Tanjung Aru Beach Resort, Tanjung Aru, 881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여기도 퇴근시간 교통체증이 있는지 조금 늦게 도착했다. 하지만 해가 지는 모습은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해가 지고, 보랏빛 하늘로 바껴갈때쯤 해변 근처 펍으로 가기로 했다.

 

 

대충 노래가 들려오는 펍이라서 들어갔고 맥주랑 간단 안주 하나만 마시고 돌아왔다.

 

 

어딜가도 붙어있는 도마뱀

 

 

어김없이 시장서 망고를 사다가 먹고 3일차를 마무리했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