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이전의 공모전에서 비롯된 기회로 미국 한달 연수를 가게 되었다.
살면서 미국 한번쯤 가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가다니 생각치 않던 기회를 갖게 되어 12월초부터 설렜던것 같다.
이제 2024년 연말이라 글을 쓰며 다시 돌아보고자 한다.
라스베가스도 공항이 있지만 단체 이동이다보니 캘리포니아로 먼저 입국한듯 하다.
티켓이 보다 쌌던건지 비행편이 더 자주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마주한 US Custom 미국엔 ESTA 비자가 필요한데, 사전 등록후 승인이 필요하고,
우린 단체다보니 학교와 연계된 여행사측에서 대신 우리 정보를 통해 ESTA를 신청해주었다.
커스텀에서 입국심사할때는 알던 영어도 더듬게 될 정도로 긴장하는 쫄보지만, 그래도 몸이 영어를 기억해서 다행
커스텀 직원은 얼마들고왔냐, 몇일간 있냐 (29일에 나간다고 하니 그래도 몇일이냐고 물어봄 ㄷㄷ), 미국은 처음이냐, 어디로 가냐 등 구체적으로 많이 물어봤다.
캐쉬로 집에 남던 20달러 한장 그리고 트레블월렛에 100만원 이상 충전해두고 크레딧 카드라 답했는데 캐쉬 20달러라고 먼저 말하니 직원이 조금 표정이 굳는듯 했다. (그래도 크레딧카드 있다고 한 것이 다행, 사실 트레블월렛은 크레딧 카드도 아님)
그렇게 복잡한 톰 브래들리 공항을 빠져 나오고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했다.
미국의 첫 인상은 이렇게 날씨가 좋고, 공기가 맑다니... 그리고 넓은 땅과 허허벌판들이 내가 기대했던 경치를 그대로 충족해줬다.
그렇게 달리다가 캘리포니아의 끝부분 네바다주로 넘어가기 직전에 어느 마트를 들렸고 화장실 이용.(역시 한인마트였다.)
베가스까지는 5시간이 넘는 차량 이동거리라 긴 비행 후 잘법도 하지만 설레서 잘 수가 없었다.
20 중반까지 사는동안 고대하던 미국에 왔기에 이 모든 풍경을 내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달까 (그래서 사진만 몇천장이다.)
베가스로 가는 중간, 잠시 휴식과 식사를 위해 들린 CALICO
- 36600 Ghost Town Rd, Yermo, CA 92398 미국
주소로는 아직 캘리포니아지만 내가 상상하던 풍경은 이미 네바다다.
당시 서부시대의 마을은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고, 원래는 광산이 있었다고 한다.
메인 거리에는 기념품샵과 당시 서부시대 사진을 전시해 놓은 건물들이 있었다. 그당시 쓰이던 리피터와 리볼버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게 캘리코 구경을 마치고 계속 달려 베가스에 도착하였다.
다음날 아침. 항상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풍경을 맞이하면 아침 러닝을 나간다.
근처에 뭐가 있는지 보기도 하고, 또 운동되기에......
베가스 첫 인상으로는 공기가 굉장히 건조하다. 한국의 12월 기후에 맞춰져있던 피부가 수분크림을 발라도 계속 당겨온다.
하지만 나중에는 몸이 적응했는지 바르지 않아도 됐다.
러닝후 씻고 정해진 연수 일정을 위해 나왔다.
연수는 UNLV에서 약 한달동안 하는 체험형 연수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체험으로 홍보하여 아마 해외 유학생들을 더 유치하기 위한 내막도 있는듯 하다 (추정)
이리저리 학교 구석구석을 투어하고, 미드에서만 보던 기숙사로 왔다.
누가 살고있는 방은 아니고, 보여주기 위한 쇼룸이라고 했다. 아쉽게도 이번 연수는 기숙사에서 지내지 않았다.
도착한 당시 미국의 학기가 시작하기 전이었고 캠퍼스엔 유동인구가 거의 없던 시즌이다.
대충 캠퍼스투어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교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았다.
인당 500달러가 충전되어 있고 구내식당, 구내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 가능했다.
아무리 밥을 먹어도 남아 나중엔 미국의 상징중 하나 스케이트보드를 샀다. (탈줄모름)
당일 학교 관련 프로그램을 끝낸 후 컬쳐 체험으로 프레몬트 스트릿으로 왔다.
- Fremont St, Las Vegas, NV 89101 미국
대형 스크린패널이 천장에 달려 있고 주변에는 기념품상점, 카지노, 주류판매대 등이 있다.
미국은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불법이지만 네바다주는 허용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길거리에서 술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패널에 화면이 계속 바뀌고 미국답게 큰 노래와 함께하는 공연이 계속된다.
길거리 아티스트? freak(현지인 피셜) 들도 많으니 볼거리가 솔솔하달까
베가스 답게 리무진도 가끔 보이는데 틴팅이 짙다. 대체 안에서 뭘 하는지
라스베가스 BLVD에서 한컷.
베가스는 호텔 카지노마다 컨셉이 다르다. 로마 컨셉, 아쿠아리움이 있는 카지노, 이집트 컨셉, 뉴욕 컨셉 등 메이저 호텔들은 컨셉별로 호텔을 운영하나보다.
베가스의 메인 거리 (개인적 생각) 이 거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메이저 호텔들이 들어서있다.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도 가까이서 보면 매우 웅장하다.
역시 자본주의의 정점인 나라답게 모든것이 예술이다. 돈을 얼마나 발랐을까 싶다.
그렇게 문화체험 후 두번째 날을 마무리했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조깅후 학교에 도보로 통학했다. 미국.ver 통학
저 멀리 말로만 듣던 스피어가 보였다. 항상 이모지가 아닌 가끔은 지구, 광고 등 번갈아가며 영상이 바뀐다.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던 말은 한국은 공기가 탁하다였는데 왜 그런지 알것 같다.
공기가 그냥 차원이 다르다. 설악산, 지리산 정상에서 느끼던 그 공기질 느낌이랄까. 그냥 숨만 쉬고 있어도 신선함이 뭔지 알게 되는 공기질이다.
캠퍼스 조경도 맘에들고 (잔디와 캑투스로 곳곳이 꾸며져있다.) 날씨도 매일 좋고, 공기질도 너무 좋다. 천혜의 자연이다.
개인적으로 서방권 도시여행은 유럽쪽으로, 자연여행은 미국이 맞는듯 하다.
당일 학교 일정을 끝낸 오후 미국에 왔으면 해야하는 체험인 사격을 하러 왔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가격과는 다르게 직원은 패키지로 가격을 안내했고, 피스톨, 소총 2정을 쏘는 패키지가 255달러였나 그랬다.
당시 고환율시즌이라, 한국 소득수준으론 납득이 안가는 가격이라 그냥 소총 한정만 하는 가격은 없냐 물었고
80달러 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한다.
AK47을 쏴보고 싶엇고 AK47으로 한다고 했지만 내 경험으론 AK74 아닌가 싶었다.
인스트럭터가 초반엔 단발 후반엔 연사로 안내했고 31발 한탄창을 쏴 보았다.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군시절 M4A1, K2, M16 쏴봤는데 M4가 제일 나은듯 싶다 무게도 가볍고, 반동도 적고
암튼 밀덕은 무시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서.
어느새 주변이 어두워졌고, 보이는 호텔 조금 구경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베가스 하면 카지노지만 뭐 한국인으로서 할수는 없고 테이블에서 포커 치는것만 진득히 구경하고 나왔다.
금괴를 뽑는 카지노 머신도 있었는데 금 색이 저렇게 빛났었나 싶었. 탐욕이 문제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서 마무리했다.
다음날. 지루한 학교 과정 후에 바로 이어서 호텔 구경하러 나왔다. 사진은 벨라지오 호텔로 들어가는 사이드 윙
-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 360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미국
지나가며 보이는 코카콜라 (이때는 이곳이 코카콜라 스토어인지 몰랐다.)
- 385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미국
순간 보자마자 여기 어디서 많이 본 곳인데..... Gta 산안드레스에서 나오는 베가스에 구현되있는 호텔인것을 기억해냈다.
그냥 계속 한국에서 하는것마냥 걸었는데. 길거리에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싶이 했다.
다 차로 이동하는 듯. 무지성 걷기이긴 했다.
이집트 테마인 LUXOR 호텔로 와 보았다.
이집트 배경답게 아누비스 동상과 내부엔 이집트 박물관? 같이 전시장소가 있기도 했다.
공연도 있었고 하지만 그냥 호텔 컨셉투어날이라 생각하고 호텔만 돌았다.
그냥 미국스러워서 한컷
그렇게 다시 도보로 메인 거리로 돌아왔고 거리에 상점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기로 했다.
상점 중에 코카콜라 스토어가 있는게 아닌가? (아까잠시본) 홀리듯 바로 들어가서 폭풍 쇼핑했다.
텀플러랑 유리잔, 사진에 보이듯 철제 간판?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 푹풍 구입
쇼핑 후 홀리듯이 힘든 느낌도 들지 않아 3일동안 하루종일 걸었는데 다음날을 위해 돌아가기로 했다.
아마 당시 밤 9시 정도 (베가스는 미국 내에서도 치안이 좋다고 한다.)
치안 좋은게 맞는듯? 매일 그냥 밤에도 걸어서 혼자 돌아다녔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미국 3일차 끝
다음 편에서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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